역류성 식도염도 위암이나 식도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나요?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거꾸로 올라와 식도를 자극해 신물이 넘어오고 가슴이 타는 듯이 쓰리고 아프며,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서구적인 식생활과 비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강산성을 띤 위산의 만성적인 자극으로 식도의 점막이 다른 종류의 세포로 변화해서 하부식도암이나 분문부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위암이 많이 줄었지만 식도 하부와 분문부 위암은 상대적으로 빈도가 늘었는데 바로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바렛식도와 연관이 있다 그러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역류 증상이 있다고 암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례 겁먹을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바렛식도 비율이 서구에 비해 매우 낮으며, 바렛식도가 있어도 또한 모두 암이 발생하지 않는다. 암이 있는지 없는지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하면 알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내시경을 받아 보면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는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역류 유발 요인이 과식, 과음,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복부 비만, 흡연 등이므로 이를 개선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 커피, 초콜릿, 오렌지주스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비만은 복강 내 압력을 높이기 때문에 위산 역류를 잘 유발하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위의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체중을 2~3kg, 정도만 줄여도 역류 증상이 많이 좋아진다. 또한 위산 분비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바렛식도로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인 내시경 및 조직 검사가 필요하므로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위선종암이 암으로 진행할 수 있나요?

위샘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위선종은 저도선종과 고도선종으로 구분된다. 조직학적으로 보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으면 저도 높으면 고도라고 한다. 대부분의 위선종은 증상이 없다. 조직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더라도 이미 위암 병변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절제술이나 소작응고법 등으로 제거하는 수가 많다.

 도움말:국립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