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나(한의사) http://www.komoko.co.kr/
서울 양천구에 살고 있는 김진아(43)씨는 외아들 민준이(14)에 대한 관심이 큰 열혈엄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교육과 성장을 위해서라면 두 팔 걷고 나섰지만 김 씨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쩐 일인지 또래보다 키도 작고 좋은 학원을 보내도 집중을 못하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아들의 친구는 어느 때부터인가 키도 쑥쑥 크고 성적도 올라 이를 지켜보는 김 씨는 더 속이 탔다. 결국 평소 친분이 있던 옆집 아이 엄마가 들려준 비결은 바로 어릴 때부터 앓아오던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있었다.
숨길이 열려야 키도, 성적도 쑥쑥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자꾸 코를 만지고 두통을 호소하면서 산만하거나 짜증이 는다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콧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인에 비해 신체기관이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하게 성장하지 않았고 면역력이 약해서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찬바람만 잘못 쐬어도 쉽게 감기에 걸리고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콧속 점막이 부어올라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데, 호흡활동을 할 때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는 콧속 숨길이 좁아지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그만큼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유입도 힘들어진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활동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이는 집중력 저하와 두통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학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코막힘이나 두통 등으로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져 입을 벌려 숨쉬는 입 호흡을 하게 되어 턱과 입이 돌출되고 얼굴형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비염, 축농증은 성장기 아이들의 성적, 성장, 성격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질환이다.
아이들의 비염•축농증 치료에 우수한 한방 치료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콧병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약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고, 산소공급에 방해를 받아 기관지 천식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필자 소개: 코모코한의원 목동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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