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해외여행 붐으로 선글라스 기능 입힌 누진렌즈 인기

-변색렌즈 기능 입힌 누진렌즈도 많이 찾아

[왓처데일리]직장인 A씨는 다음달 결혼 35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떠나는 부모님을 위해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지인이 추천한 누진선글라스로 결정했다. 누진선글라스는 중년안용 누진다초점 렌즈에 선글라스 기능을 추가한 안경이다.

A씨는 부모님이 평소, 돋보기 안경을 쓰고 서류나 핸드폰을 보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 누진안경을 꼭 장만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하와이 여행을 앞두고 부모님이 선글라스가 필요하겠다는 얘기에 지인의 추천대로 누진선글라스를 떠올렸다.

매년 가정의 달을 전후해 4~5월이 되면 부모님이나 은사 등에게 효도선물로 중년안용 누진안경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안으로 불편해진 시 생활을 개선해 눈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해외효도여행 붐과 맞물려 중년안도 교정하고 선글라스로도 착용하는 누진선글라스나 누진변색렌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안경렌즈 종합브랜드사 케미렌즈는 `케미 매직폼 시리즈’ 누진렌즈에 선글라스 기능을 입힌 렌즈 주문량이 작년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누진렌즈에 `케미 포토에이드’ 변색렌즈 기능의 옵션 주문도 이에 못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 안경은 누진안경과 선글라스, 누진안경과 변색렌즈 기능성 안경의 두 기능을 안경 하나로 착용할 수 있는 편리성과 실용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

한편, 이들 렌즈는 안경원에서 주문 후 수령까지 1주일 이상도 걸린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여행 출발 일에 맞추어 미리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경원의 설명이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선글라스, 변색렌즈 같은 컬러 기능성 렌즈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가정의 달이 다가오면서 누진선글라스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