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며칠 만에 치아성형과 라미네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치료 과정은 물론, 치료 결과일 것이다. 특히, 사람마다 다른 얼굴형에 걸맞은 치아의 조화일 것이다.

치아성형이나 라미네이트, 그저 새하얗고 가지런하게만 하면 될까?

물론, 웃을 때 새하얗고 꽉 차 보이는 네모반듯한 치아는 옥수수 알맹이마냥 매우 고르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치아성형을 하고 나서 잇몸이 붓는 경우도 있고 양치질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거울을 꺼내 구강 내 치아를 살펴보면, 치아 사이사이 부분에 삼각형의 공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치간공극(interdental space)라 불리는 이 부위는 앞니의 절단연(앞니의 끝부분) 만이 아니라 어금니의 교합면, 씹는 면, (occlusal surface)에도 인접 치아 사이마다 존재하고, 심지어 잇몸 쪽에도 이러한 삼각형 공간치은공극(embrasure)이 있다. 치아에 존재하는 이러한 공극은 치아와 치아의 인접 접촉점을 중심으로, 상하 및 협설 방향으로 개방되어 있는 삼각형 공간으로, ‘고형공간’이라고도 한다.

고형공간의 넓이와 형태는 식편 압입(음식물이 끼는 현상, food impaction), 치태(plague)의 침착, 자정작용(self cleansing)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치아를 다듬을 때나 보철물 수복 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치아교정 중에 치아 사이 부위에 법랑질성형(자연치아성형, enameloplasty)를 할 경우라도 치아의해부학적인 형태를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선 이러한 모든 사항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