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보호, 소비자 권익 향상 등을 위해 설립된 소비자 시민사회단체들의 협의회로 1976년에 설립되었다. 지난 40년간 소비자 보호를 위한 홍보와 교육, 상담, 소비자 피해 구제 사업, 물가조사 등을 통해 건전한 소비환경 구축에 이바지해온 협의회다.

‘소비자권익증진상’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입법, 소비자운동 지원, 정책제안과 조사연구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에 두각을 나타낸 사람을 선정하여 수상하는 것으로, 김동수(고려대학교, 前  공정거래위원장) 6명의 선정위원회 위원들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박원순 시장과 제윤경 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윤경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소비자 권익, 특히 약탈적인 금융시스템에 노출되어 있는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 신용사업자가 이익을 독점하고 위험요소의 대부분을 신용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도록 책임을 강화하는 ‘소비자신용 보호법’, 소비자문제 상담·분쟁조정·소송 등 피해구제 사업, 소비자 안전 확보 및 피해예방 사업 등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소비자권익증진기금을 설치하는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소비자 관련 입법활동이 수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제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도를 개선하여 공급자와 수요자가 공정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식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해주셔서 영광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가 피동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경제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사업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경제활성화라는 것을 계속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 소비자권익증진상’ 시상식은 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YWCA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