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주평화당)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구강건강 증진과 구강보건의료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의 현황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김광수 의원은 “옛 선조들은 건치를 오복(五福) 중 으뜸으로 꼽을 정도로 치아건강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구강질환은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구강건강 관리는 곧 건강수명 연장이자 보건정책의 핵심적인 분야 중 하나”라며 “최근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변화, 설탕 소비량 급증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되어 치의학 및 치과 의료기술 역시 나날이 발전하며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하지만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수준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12세 충치 경험 영구치아 수는 1.9개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성인의 충치 유병률은 28.6%로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라며 “더욱이, 구강암에 의한 사망자는 2006년 892명에서 2016년 1,20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건강보험 외래 다빈도 상병 상위권에 치과질환이 포진되어 있고, 소득수준별·지역별 구강건강 불평등 또한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정책토론회가 OECD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수준을 진단하고, 구강보건의료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구강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과 구강보건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건강한 삶 영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민경호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정세환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하였다.

정세환 교수는 한국치과의료 연감 제작의 의미와 한국 구강보건의료 현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 현황을 진단하자면, 구강건강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이후 정체하며 현재 OECD 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구강보건사업은 정책과 사업의 부재, 치과의료 서비스는 고비용, 접근성 문제와 공공서비스의 미흡 등으로 요약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선진국 3배 속도의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 정책과 관리가 인구구조 급변과 의료 상업화로 더욱 가속된다면 구강건강의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체계는 지속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부 경험을 기반으로 소통과 협력, 관련 법령과 행정 개혁을 통하여 구강보건 및 치과의료 정책과 관리의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한동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이현정 덴탈아리랑 편집국장, 임혜성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우리나라 구강보건의료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한편, 이날 열린 국회토론회는 김광수 의원을 비롯해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신동근, 윤일규, 김승희, 윤종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주관하였으며, 관련기관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구강보건의료 발전방향 모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