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신약의 자회사인 크레아젠은 간암 백신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가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5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연구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크레아젠은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1~3기의 간암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향후 30개월 동안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하고 2012년쯤 조건부 시판승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지상세포는 사람의 혈액에 소량 있는 나뭇가지 모양의 백혈구로 외부에서 침입하는 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면역계에 알려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수 대표는 "간암은 생존율이 15% 이하의 난치성 암으로 초기 절제술이나 이식술 말고는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며 "환자의 면역기능을 극대화하는 크레아박스-HCC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간암의 전이나 재발 억제에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