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직장생활 4년차인 김신미(여, 29세)씨. 그녀는 출근할 때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자신의 아름다운 다리가 하이힐을 신으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녀는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별거 아니겠거니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기기까지 했다. 김 씨는 그길로 바로 병원으로 가 진찰을 받았는데 그녀가 받아든 병명은 슬개골연골연화증이었다. 이름도 생소한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

하이힐 자주 신는 여성에게 나타나
슬개골연골연화증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무릎 관절질환이다. 슬개골은 무릎 관절 전방에 있는 동그란 뼈로, 무릎을 펴는 기능을 하는 전방 허벅지 근육과 무릎 전방 힘줄 사이에 있다. 연골연하증이란 정상적인 관절연골에 질환이 발생해 초기에는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말랑말랑하게 약해지는 증상이다.

무릎연골이 외상으로 손상을 입거나 비저상적인 압력이 반복해 가해질 때 발생되는데 하이힐을 신으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어 슬개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발병 가능성이 높다. 교통사고와 같이 심한 충격이나 일상생활 중 무릎을 꿇는 자세, 쪼그리고 앉는 자세,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행동 등도 발병의 원인이 된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자연적으로 낫기도 하지만 방치한 채 병이 진행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닳아서 너덜너덜해지며, 말기에는 연골이 소실돼 연골 아래 뼈까지 노출된다. 이때는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의 진행을 막는 자세와 동작을 익히고 상태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다
-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온다
- 무릎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게 된다
- 무릎 앞쪽으로 뻐근한 통증이 생긴다
- 무리하게 움직이면 증상이 악화되고 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반복된다

치료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대개 보조적 요법으로 치료된다. 통증 초기에는 슬개골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면서 보조기 등을 이용해 고정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한약물요법과 침, 운동요법 등 복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골을 단단하게 하고 탄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연골보호와 연골 재생효과가 뛰어난 한약물요법이 위주가 된다.

인삼, 자황, 복신 등의 약재가 들어간 한약은 더 이상의 손상으로부터 슬개골을 보호해 통증을 덜어준다.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무릎에 가하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하이힐 신기,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무릎에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은 피하고 무릎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도움말 : 자생한방병원 ‘무릎관절 더 이상 고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