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왜 폐암에 걸렸을까요?

폐암으로 진단받은 비흡연 여성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해오는 질문이다. 폐암이라고 전부 흡연 탓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남성 폐암 환자의 약 15%, 여성 폐암 환자의 53%는 비흡연자이다.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폐암과 비흡연자에게 생기는 폐암의 발병기전은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적 흡연 외에 알려진 폐안의 위험요인으로는 간접흡연, 석면 등 직업성 발암물질, 연소와 관련된 발암물질, 라돈 따위 환경방사능, 폐섬유화증 같은 기존 폐질환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폐암 발생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유전자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노출됐다 하더라도 그에 대한 감수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처럼 흡연 외의 위험요인도 적잖으므로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이때 특정 직업이나 환경 등 위험요인이 확실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흔한 데다 개인별 감수성 차이까지 고려하면 원인 규명이 매우 어렵다.